영천시의회는 8일 영남대의료원 관계자들과 영천영대병원 응급실 운영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영천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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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의장 하기태)는 8일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인 영천영대병원 응급실 운영 문제와 관련해 영천시 보건소 및 영남대학교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기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보건소장, 보건위생과장, 그리고 영남대학교 의료원 김용대 의료원장, 영천병원 박삼국 병원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응급실 운영난 해소를 위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서 병원 측은 “최근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전국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구인난으로 인해 5개월째 구인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예산 지원 한도를 늘리거나 제도를 일부 조정하는 것만으로는 향후 응급실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불가피한 경우 공공 부문에서 응급실 운영을 맡아주는 방안 등을 고려해 줄 것”을 피력했다.
이에 시의원들은 병원 측의 갑작스러운 운영 난색 표명에 깊은 당혹감을 표했다.
배수예 의원은 “지금까지 지원 방안을 논의하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는데 10년 동안 응급실 유지가 어렵다는 전제를 먼저 꺼내놓으니 의회 입장에서도 당황스럽고 앞이 막막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갑균 의원 역시 “우리는 먹고사는 문제로도 토론하기 쉽지 않은데 죽고 사는 문제로 토론하려니 정말 어렵다. 병원에서도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이 함께 맞물려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기태 의장은 “오늘 제기된 병원 측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향후 집행부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의견을 조율하여, 차후에 실효성 있는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의회는 향후 집행부 및 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하여 야간 응급환자 이송 대책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