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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코너/글로벌
<가는 인연 집지 말라고 했잖아>
불씨가 숨을 멈추자
상좌가 재를 뒤적이며
찾고 있다
이놈아 그걸 찾아서
무얼 하려니
생전에 나 태운 자리를
뒤적이지 말며
부질없는 짓 하지 말랬잖아
그냥 바람이 풍경을 흔들 때
속세의 죄업을 씻어주는거야
삶이 무거웠고
과업이 꽉 쥔
사대부중 들에겐
바람이 솔향기를
흔들어 깨워
업을 씻어 주니까
이놈아 그걸 찾지마라
모두다 부질없는 짓을
아직도 모르나
가는 사람 집지 말라고 했잖아
<김대환 작가의 일곱번째 시집 '시절의 인연'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