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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뉴스 詩 한편> 김대환 작가 ‘가는 인연 집지 말라고 했잖아’

기자 입력 2026.11.03 20:10 수정 2026.11.04 07:54

‘상쾌한 출근, 통쾌한 퇴근 노뉴스와 함께!’
매일 향토작가 시(詩) 한편 소개

 

<가는 인연 집지 말라고 했잖아>
불씨가 숨을 멈추자
상좌가 재를 뒤적이며
찾고 있다

이놈아 그걸 찾아서
무얼 하려니
생전에 나 태운 자리를

뒤적이지 말며
부질없는 짓 하지 말랬잖아
그냥 바람이 풍경을 흔들 때

속세의 죄업을 씻어주는거야
삶이 무거웠고
과업이 꽉 쥔

사대부중 들에겐
바람이 솔향기를
흔들어 깨워
업을 씻어 주니까

이놈아 그걸 찾지마라
모두다 부질없는 짓을
아직도 모르나
가는 사람 집지 말라고 했잖아

<김대환 작가의 일곱번째 시집 '시절의 인연'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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