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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뉴스 詩 한편> 김환식 작가 '자꾸자꾸 미안해서'

기자 입력 2026.09.26 07:20 수정 2026.09.26 12:50

‘상쾌한 출근, 통쾌한 퇴근 노뉴스와 함께!’
매일 향토작가 시(詩) 한편 소개

 

  <자꾸자꾸 미안해서>

  양팔을 교차한 후

  오른손은 외쪽 어깨를 움켜잡고

  왼손은 오른쪽 어깨를 움켜잡아 보세요

  그리고, 야금야금 주물러 보면 압니다

  양팔엔 심장의 박둥이 온기처럼 느껴지고

  손가락 마디마다 잔잔한 여운이 일렁일 겁니다

  그래, 산다고 고생했다

  참말로, 억수로 수고했다고

  자신을 한 번 위로해 보세요

  생각이 뭉클해질 겁니다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한 것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더 살갑게 말해주지 못한 것이

  자꾸자꾸 미안해서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겁니다

 

 <김환식 작가의 열 번째 시집 ‘맨발의 생각’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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