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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원장 최진석)은 ‘열기’로 더 잘 알려진 불볼락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울릉군과 시범양식 협약을 맺고 현지 양식 가능성 검증에 나섰다.
불볼락은 동해와 남해의 수심 30~150m 암초나 인공어초 주변에 무리를 지어 사는 어종이다.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알맞아 횟감으로 가치가 높지만,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급격한 수압 변화로 부레가 부풀어 오르는 감압 충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산 채로 유통하기 어려워 시중에서는 대부분 구이·매운탕·건어물로 소비된다.
종자생산은 어미 확보부터 시작했다. 연구원은 올해 2월 인근 연안과 4월 먼바다 깊은 어장에서 선상 낚시로 몸집이 큰 성어 위주로 모두 100여 마리를 확보했다. 감압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낚싯줄을 천천히 감아올렸고, 부레가 부푼 개체는 바늘로 공기를 빼낸 뒤 어창에 담아 산 채로 옮겼다.
연구원은 옮겨 온 어미를 육상 수조에서 관리하며 새끼를 밴 개체를 따로 골라 4월 출산을 유도했다. 이후 5개월 동안 어린 불볼락에 맞는 사육 환경과 먹이 조건을 찾아가며 길러 현재 전장 9cm 안팎의 어린 개체 7만 마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