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왼쪽)이 일본기원의 무카이 티아키와 대국을 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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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4일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32강에서 여자프로기사 최초로 900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026 IBK기업은행배 32강 첫날인 1일 5명의 16강 진출자를 배출한 데 이어 둘째 날에도 5명이 합류하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본선 32강 둘째 날 경기에서는 한국 여자랭킹 2위 최정 9단을 비롯해 3위 스미레 6단, 김채영 9단, 김다영 5단, 오정아 6단이 승리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최정은 7년 만에 반상에서 마주한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 6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9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10년 입단한 최정은 16년 4개월 만에 900승 고지를 밟았으며, 통산 전적은 900승 411패(승률 68.65%)다.
한국기원 소속으로 출전한 일본 출신 스미레는 우에노 아사미 6단에게 항서를 받아내며 16강에 올랐다. 김채영은 일본 셰이민 7단을 불계로 꺾었고, 오정아는 중화 타이베이 양쯔쉔 6단과의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뒀다. 이날 유일하게 펼쳐진 한ㆍ한전에서는 김다영이 김혜민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김민서 5단은 중국 탕자원 7단에게 패했고, 박태희 4단과 악지우 초단은 각각 중국 위즈잉 8단과 일본 우에노 리사 4단에게 패하며 도전을 멈췄다.
이로써 32강을 모두 마친 결과 16강에는 주최국 한국 10명과 중국 4명, 일본 2명이 생존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대진 추첨 결과 16강에서는 한ㆍ중전 4판과 한ㆍ일전 2판, 한ㆍ한전 2판이 성사됐다.
16강은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리며,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경기씩 펼쳐진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조선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2억 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 원이다. 4강 패자에게 각 3000만 원, 8강 패자에게 각 1500만 원, 16강 패자에게 각 800만 원, 32강 패자에게 각 500만 원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매 수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