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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뉴스 詩 한편> 김대환 작가 ‘후문일 뿐이야’

노뉴스 기자 입력 2026.10.25 19:26 수정 2026.10.26 07:16

‘상쾌한 출근, 통쾌한 퇴근 노뉴스와 함께!’
매일 향토작가 시(詩) 한편 소개

 

  <후문일 뿐이야>
  뒷산으로 쭉 올라가면
  숯바위골과 어우러진
  왕소나무 위에서
  작년에 솥 작다고 울던 그 소쩍새

  올해 또 그 자리에서
  울 것인지 기다려진다
  솥 작다고 우는 것인지
  헤어진 여자 친구가
  보고 싶어 우는지

  그 여자 친구가
  벌써 다른 남자 친구
  생겼다는 후문에
  더 슬퍼서 우는지

  다른 후문은
  다 진하게 들려왔는데
  새로 생긴 남자 친구와
  신접 살림까지 차렸다는 후문

  그때 좀 더 잘해줄걸
  후문은 후문으로
  그쳐야 할건데
  다시 그 시간 오면

  잘 해 쥐야지
  시절의 인연을 원망하지 않고

 <김대환 작가의 일곱번째 시집 '시절의 인연'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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