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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뉴스 詩 한편> 김환식 작가 ‘갈대’

노뉴스 기자 입력 2026.10.17 19:47 수정 2026.10.18 07:20

‘상쾌한 출근, 통쾌한 퇴근 노뉴스와 함께!’
매일 향토작가 시(詩) 한편 소개

 

  <갈대>
  하얗다

  너를 보낸 그날
  그 저녁
  방천길을 따라
  휘날리던 생각의 머리카락들

  하얗다

  꿈일 거라고
  강바람과 마주 서서
  입씨름을 했다
  귀가 아프고
  머리가 아팠다

  강둑에 앉아
  수척한 기억을 후벼파듯
  머릿밑을 들쳤다

  하얗다

  생각도 온통
  하얗게 사무쳤다

 <김환식 작가의 열 번째 시집 ‘맨발의 생각’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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