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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코너/글로벌
<달아난 새벽잠>
홰치는 새벽녘
달아난 잠 찾아 누웠건만
나잇살 먹어간다는 것 자랑이라도 하듯
잠은 달아나 버렸다
밤새 조용하던 나뭇가지 위에 새소리
새벽운동 나서는 발걸음소리
하루를 시작함을 알리건만
깊은 잠에도 빠져들지 못하고
그렇다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굳어져 가는 몸 뒤척이는 몸짓
나이 들면 잠이 없다던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난다.
<성상길 작가의 네 번째 시집 ‘동행’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