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정 그대를 사랑하나 봅니다>
길을 지나가다 휭하니 떨어지는 낙엽에도
문득 그대가 생각남은 그리움입니까?
내 진정 그대를 사랑하나 봅니다.
동료들과 즐거운 대화로 웃어 대다가
문득 그대가 보고싶어지는 건 정말 또 무엇입니까?
내 진정 그대를 사랑하나 봅니다.
새벽녘 잠이 깨어
불현듯 내 곁에 없는 당신을 나는 슬퍼했습니다.
내 진정 그대를 사랑하나 봅니다.
깊어 가는 가을
뒹구는 낙엽에서,
즐거운 일상의 숨은 공허에서,
한밤의 빈 공간에서
홀로
가을을 즐기고,
고독을 즐기고,
사랑을 즐기고...
내 진정 당신을
아니 내 진정 당신만을 사랑하나 봅니다.
내 진정 당신만을 사랑하렵니다.
<독자 황성룡 영천시 야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