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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뉴스 詩 한편> 김환식 작가 ‘그 의자’

기자 입력 2026.10.07 21:12 수정 2026.10.08 06:50

‘상쾌한 출근, 통쾌한 퇴근 노뉴스와 함께!’
매일 향토작가 시(詩) 한편 소개

 

  <그 의자>
  그 애가 앉았던
  그 의자
  그 식탁 앞에 그대로 두고
  아내와 나는 마주 앉아
  처음인 듯 생뚱맞게 저녁을 먹는다
  밥 한술 떠먹고
  의자
  한 번 쳐다보고
  그 애가 즐겨 먹던
  문어 다리 하나 썰어놓고
  우리는 번갈아
  문어 한 번 쳐다보고
  그리고 또,
  의자
  한 번 쳐다보고

  그래도
  그식탁 앞에
  빈 의자 하나

 <김환식 작가의 열 번째 시집 ‘맨발의 생각’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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