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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코너/글로벌
<싸락눈>
잠을 설쳤다
밤새
귀를 열어놓고
생각의 성벽을 허물고 있었다
누군가
다급히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그 애는 아닐 거야
살그머니
창문을 열어 보았다
어느새, 멀어져만 가는
발자국 소리
그윽이
허공을 건너가고 있었다
<김환식 작가의 열 번째 시집 ‘맨발의 생각’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