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독자코너/글로벌

[독자 詩 한편] 이기원 독자 '가을여행'

기자 입력 2026.09.14 09:54 수정 2026.09.14 22:15

이기원 독자
이기원 독자

   <가을 여행>


   아직

   다 비워내지 못한 여름의 잔재들이 군데 군데 남아 있는데

   초록 잎새들이 버티는 힘이 얼만나 남았는지~


   그 사이를 비집고 상큼한 바람이 불어오는 산, 들녘~


   어느새 높아진 파란 하늘에 옹기종기 양떼구름이 모여들고

   나무와 새들과 바람이 서로 만나 노닐며

   계곡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이 있어 그래 아름다운 곳으로 

   친구와 가을맞이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한 걸음씩

   묻어오는 가을이 있고

   한 조각씩

   밀려오는 그리움이 있고

   뽀얀 들국화의 향연에

   키큰 은행나무가 황금옷으로 갈아 입으려

   산 바람을 받아 들이며

   그래 다가오는 시절이라

   나나 그나

   세상이나 우리나

   그저 가을속으로 걸어들고 있었을 뿐~


   깊은 계곡 산사에서

   느릿한 걸음 한걸음씩 걸으면서 사색하고

   흘러가는 시절을 돌아보고 맞이하는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며 살아요.


<이기원 독자ㆍ영천시 성내동>

 






저작권자 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