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흔(48) 영천시 화북면 주무관은 2026년 상반기 영천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매일 마주하는 작업 현장에서 불편과 위험 요소를 발견할 때마다 ‘조금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고민은 현장 실증과 끊임없는 개선을 거쳐 두 건의 특허로 결실을 맺었다.
나아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방재정 확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적극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적극행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구상한 뒤 실제 적용과 검증을 반복하며 행정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번째 결실은 ‘차량부착식 공간자유형 다목적 작업대’다. 1톤 트럭 전면에 로봇팔 장비를 장착해 제초와 정지 작업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기계가 대신하도록 한 기술이다. 작업자가 위험한 현장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디어를 현실의 기술로 구현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조 주무관은 현장의 작업 여건과 문제점을 하나하나 살피고 반복적인 시험과 보완을 거치며 기술을 다듬었다.
그 결과 영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계장비 분야 특허를 보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 번째 특허인 ‘염화칼슘 용액 제조 장치’역시 현장에서 출발했다. 겨울철 제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무려 9년간 현장 실증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은 최근 민간 상용화에도 성공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
영천시는 해당 기술의 민간 활용을 위해 통상실시권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선급금 2000만 원과 함께 연 매출액의 8%에 해당하는 로열티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 시작된 한 공직자의 아이디어가 작업자의 안전을 높이고 행정 효율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